쾌청한 초여름 날씨, 그런데 오존이!
호흡기 질환 등 영향 … 부산시 경보제 운용
- 내용
햇빛이 강한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오존'이다. 성층권에 넓게 퍼져있는 오존층은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하지만 땅 위의 오존은 폐의 기능과 농작물의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등 유해한 물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상의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강한 자외선과 반응해 발생한다. 주로 바람이 약하고 낮 최고기온이 25℃가 넘는 맑은 여름날 오후 2∼5시에 많이 발생한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기나 눈이 자극받아 기침이 나고 눈이 따끔거린다.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미세먼지는 차단용 마스크를 쓰면 피할 수 있지만, 오존은 기체이므로 마스크로 차단할 수 없다.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문을 닫고 실내로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산광역시는 대기오염으로 발생한 오존이나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경보제 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나 어르신, 호흡기 환자 등은 가능한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단, 오존은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이 입자로 된 물질이 아니므로 빨래나 음식물에 해롭지는 않다. 오존 경보 정보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ihe.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해 물질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에어컨 상용을 최소화하거나, 급출발·급제동을 삼가면 오존을 줄일 수 있다. 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주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6-05-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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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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