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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9호 시민생활

"언론인 키우고, 깨끗한 인터넷신문 만들어"

[시민현장 탐방] 경성대 학교기업 '시빅뉴스'
신문방송학과 인터넷신문에서 학교기업으로 발전
젊은세대·부산 이야기 많이 다뤄…생생한 정보 가득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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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시빅뉴스'는 경성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이다(사진은 시빅뉴스 정태철 교수

   (왼쪽 네번째)과 인턴기자들).

 경성대 문화관 316호. 바삐 오가는 학생들이 활기찬 이곳은 인터넷신문 '시빅뉴스(www.civicnews.com)'가 있는 곳이다.

 '시빅뉴스'는 지난 2013년 설립한 학교기업이다. 학교기업은 학교에서 출자한 기업으로 자회사와 달리 학생들의 수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학교가 기업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 현재 전국에 약 190여개의 학교기업이 있는데 대부분 이공계열이 운영한다. 신문방송학부가 운영하는 학교기업은 경성대의 '시빅뉴스'가 유일하다.

 '시빅뉴스'는 원래 경성대 신문방송학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인터넷신문을 기업으로 발전시킨 것. 신방과 교수들이 각 부의 부장을 맡고 있고, 경영지원·뉴스취재·영상·편집 등을 모두 갖춘 정식 언론사다. 신방과 재학생들이 인턴기자와 보조인턴기자로 일하며 현장교육을 받는다. 시빅(civic)은 'see big,' 혹은 '볼 시(視)'와 'big(크다)'가 합쳐진 말로, 기존 언론이 소홀히 다루는 소소한 이야기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중요하고 크게 취급하는 현미경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의대에 병원이 있는 것처럼 신방과에 언론사가 있는 것이죠. 대학병원에서 의사를 양성하듯 학생을 양성해 바른 언론인을 키워내고, 깨끗한 인터넷신문을 만드는 것이 '시빅뉴스'의 목표입니다." '시빅뉴스'의 대표인 정태철 교수가 말했다.

 '시빅뉴스'의 특징은 젊고 생생하다는 것. 캠퍼스 안에서, 버스 안에서 SNS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생한 기삿거리로 재탄생한다. `시빅뉴스'의 기사에는 `대학생 김모 씨'나 `직장인 이모 씨' 등 친근한 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젊은 시각에서 본 사회 이야기와 부산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진다. 그래서 기사를 읽으면 '남'의 일이나 '먼일'이 아니라 '나'와 '우리 주변'의 일로 느껴진다. "기획부터 취재를 모두 담당해서 쓰다 보니 하루에 쓰는 기사 수가 많지는 않아요. 그러나 제가 쓴 기사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빅뉴스 취재기자 이하림 씨가 말했다. 시빅뉴스가 최초 보도한 후 일간지에서 같은 주제를 다룬 건도 수십 건이 넘을 정도.

 '시빅뉴스'는 현재 교육부의 학교기업 지원과 교내외 매칭 펀드를 이용, 향후 5년간 매년 약 3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 상태이다. 5년 안에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광고홍보제작부도 합류해 외부 광고나 홍보물 제작도 하고 포털뉴스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 연계도 활발히 해 시민들이 기사를 더 쉽게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터넷신문은 광고 의존도가 높아 간혹 옆 사람이 볼까 걱정되는 낯 뜨거운 광고가 뜨기도 한다. 하지만 시빅뉴스는 이런 선정적인 광고를 일절 배제하고 있다. 정교수는 "불필요한 광고가 없는 깨끗한 인터넷신문의 본보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부산시민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6-03-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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