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84호 시민생활

고리1호기 폐로

수평선

내용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고리1호기는 설비용량 58만7천㎾의 경수로형으로 총 공사비 5천917억원을 투입해 1978년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고리1호기는 2007년 6월 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2008년 1월 정부가 10년간 재가동을 승인해 다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설계수명 30년을 넘기고 고장이 잇따르자 환경단체 등에서는 폐쇄를 주장해 왔다.

고리1호기가 2017년 6월18일을 끝으로 39년간의 전력생산을 마치고 폐로(閉爐)에 들어가게 됐다. 정부 국가에너지위원회는 지난 주 고리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폐로)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고리1호기 폐로는 부산시민과 환경단체, 부산시,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한 결과다. 특히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일본조차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정부도 원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하게 됐다. 폐로가 결정된 고리1호기는 최소 6천억원 이상의 비용으로 해체에 들어간다.

폐로가 결정되자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고리 1호기를 대체할 대체전력수급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해상 풍력 발전단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태양광 발전시설, 바이오 열병합 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수급 사업을 통해 현재 고리1호기 발전용량의 117%에 해당하는 699.8㎿의 대체전력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리1호기 폐로 결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탈(脫)원전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에 접어들었다. 폐로결정을 이끌어 낸 시민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탈원전 시대를 부산이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6-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4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