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동아대박물관 가 봤나?”
관람객 증가 지난해 43,701명 다녀가… 국보·보물 많고 체험프로그램 인기
- 내용
- 동아대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진은 동아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앞에서 관람객들이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동아대박물관(관장 정은우)을 찾는 관람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동아대박물관은 2009년 5월 구덕캠퍼스에서 부민캠퍼스로 이전 개관했다. 2009년 2만1천799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만6천256명, 3만4천813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지난해는 4만3천701명이 박물관을 찾아 부민캠퍼스로 이전 개관한 2009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관람객이 증가했다.
동아대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보와 보물 등 다량의 유물소장과 접근성, 편리한 시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동아대박물관은 국보인 동궐도와 개국원종공신녹권(開國原從功臣錄券)을 비롯해 보물 11점, 부산시 유형문화재 20점 등 3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 '생생하게 들려주는 생생(生生)근대 이야기'와 '수요문화영상' 등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
동아대박물관 홈페이지에 체험수기를 남긴 김희정 씨는 "연등 만들기를 체험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연등의 유래 등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동아대박물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대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등록문화재 41호)이다. 르네상스양식이 가미된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경남도청으로 처음 지어져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이용되다 이후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등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혁을 고스란히 지켜본 역사적 건물인 것이다.
동아대박물관 정은우 관장은 "박물관에 애정을 가지고 찾아와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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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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