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적십자, 결혼이주여성 부모 초청
BS금융지주 5천만원 후원…가족 함께, 부산명소 투어
- 내용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누구엔티 디엠투(28) 씨는 2007년 한국으로 시집온 후 부모님을 뵌 적이 없다. 그녀는 지난 7월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남편과 사별하고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어린 두 아들과 병든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생활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는 누구엔티 씨. 지금은 억척이 엄마로 불리지만 어린나이에 부산으로 시집와 늘 베트남에 살고 계신 엄마·아빠가 그립고, 부모님 앞에서 여전히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딸이다. 그녀가 마침내 꿈속에도 그리던 엄마·아빠와 5년여 만에 감격적인 재회를 누렸다. 누구엔티 씨는 부모님을 만나기 전날 밤, 베트남어로 '엄마·아빠'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밤잠까지 설쳤다고.
대한적십자 부산지사(회장 배영길)와 BS금융지주(회장 이장호)는 지난 9일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BS금융지주가 5천만원의 후원금을 쾌척, 이뤄질 수 있었다. 결혼이주여성 11명은 베트남에 살고 있는 부모 20여명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적십자와 BS금융지주는 9~11일, 2박 3일간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 영화의 전당, 태종대 등 부산 명소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0-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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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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