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 정말 정 많고 부지런해”
부산생활, 즐겁고 보람 커 … 다문화가정 지원 더 늘렸으면
방송인 안드류 밀라드, 생생 토크쇼 현장
- 내용
“저 생선회 잘 먹어요. 돼지국밥도 좋아합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글로벌센터. 이날 센터에서는 ‘안드류 밀라드의 생생 토크쇼’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산에 사는 외국인의 한 사람으로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방송인 안드류 밀라드(Andrew Millard) 씨를 초청, 외국인의 부산생활 경험담을 들어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부산 만들기의 지혜를 찾아보기 위한 자리.
지난 4일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글로벌센터에서는 ‘안드류 밀라드의 생생 토크쇼’가 열렸다. 영국출신 안드류 씨는 부산은 정이 많고 외국인들이 살아가기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안드류 씨는 5년 전 영국에서 부산출신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KBS부산 ‘아침마당’에 고정출연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연에 나선 안드류 씨는 함께 자리한 100여명의 외국인과 부산시민들에게 ‘부산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과 결혼해서 타국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받아드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타국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 부지런하고 따뜻한 인정이 많은 부산사람과 부산문화에 큰 감동을 받기도 한다고 들려줬다.
안드류 씨는 “부산생활은 언제나 생동감이 느껴지고 활기차서 즐겁다”며 “부산은 해운대나 태종대 등 볼거리가 많지만 가장 정이 가는 곳은 송정과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선회도 잘 먹고 돼지국밥도 좋아한다”며 “부산은 외국인이 살아가기에 정말 좋은 도시”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보다 뒤늦게 부산생활을 시작한 외국인들에게 “부산은 살아보면 떠나기 싫은 도시”라며 ‘부산에 머무는 동안 부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부산관광에 꼭 나설 것’을 강조했다.
안드류는 외국인 동료들과 부산사람 모두에게 “고향이 아닌 타국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부산사람들도 더 많이 외국으로 진출해서 부산의 문화를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드류는 “부산이 개방적인 도시이지만 외국인들이 알게 모르게 겪는 불편도 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좀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드류 씨는 KBS ‘인간극장’과 ‘1박2일’, MBC ‘기분 좋은 날’, SBS ‘좋은 아침’ 등을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선보였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8-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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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3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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