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겨울 추위 온몸으로 이긴다

20회 북극곰 수영대회 28일 해운대 해수욕장 - 참가접수 15일까지

사진설명: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자들이 차가운 겨울바다에서 나와 승리의 환호를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수영대회모습).

최악의 혹한을 온몸으로 이기고 즐길 수 있는 겨울 최대의 이색 스포츠, ‘북극곰 수영대회’. 해외토픽에도 가끔 등장해 겨울의 진풍경을 연출하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도 오는 28일 오전10시~오후3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제20회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린다.

▶어떻게 진행되나=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도착, 우선 신원확인 절차를 마친 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손목이나 팔뚝에 참가번호를 적는다. 바닷물로 들어가기 전 준비체조는 필수. 경쾌한 음악에 맞춰 20여 분간 에어로빅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1천500여 명이 펼치는 대규모 에어로빅은 그 자체가 재미있는 볼거리. 페이스 페이팅과 보디페인팅을 한 사람, 온 몸에 오일을 잔뜩 바르고 건강미를 자랑하는 남성, 비키니 차림으로 시선을 끄는 아가씨 등 각양각색.낮 12시30분 출발신호가 울리면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바다로 뛰어든다. 대회는 모래사장 20여m를 달려 나간 뒤 바닷물에 뛰어들어 60~80m 떨어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것으로 진행된다. 입수시간은 약 30분이며, 이후 백사장에서는 문화공연과 경품 행사 등이 풍성하게 열린다.

▶참가방법=CJ케이블넷 해운대기장방송(www.hctv.co.kr)이 오는 1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수영모자, 대형 수건, 도시락을 제공한다. 선착순 1천200명 모집. ☎154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