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77호 시민생활

한자로 푸는 세상 / 反 省 (반성) - 스스로 행한 일을 돌이켜 살핌

글쓴이 :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내용
 원래 자형은 벼랑[ ]을 타고 오르는 손[又]의 모습에서 만들어 진 반(反)이라는 글자는 `타고 오르다'는 의미를 지닌 반(攀)자의 원래 글자로 추정된다. 나중에 그 의미는 사라지고 `서로 반대되다' `반란을 일으키다'라는 의미로 가차되었다. `거꾸로 거스르는 것'을 違反(위반), `피우면 죽은 이의 영혼이 되돌아온다는 향(香)'을 反魂香(반혼향)이라 한다  눈을 뜻하는 목(目)자 위에 생(生)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인 성(省)은 원래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눈빛'의 상형이다. `자기의 언행을 돌아봄'을 省察(성찰), `덜어냄'을 省減(생감) 또는 省略(생략), `객지에서 부모를 뵈러 고향으로 돌아감'을 歸省(귀성)이라 한다.  반성(反省)이라 함은 `스스로 행한 일을 돌이켜 살핀다'는 의미이다. 《논어(論語)·학이(學而)》 편에 "오일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이란 구절이 있다. "나는 매일 내 자신이 행한 세 가지를 되돌아본다" 라는 뜻이다. 공자의 제자인 증삼(曾參)의 말이다. 세 가지란 즉, 타인을 위해 일을 도모함에 충심(衷心)을 다했는지, 친구와 더불어 사귀면서 믿음을 다했는지, 스승의 가르침을 익히는데 게을리 하지는 않았는지 등이다.  살다보면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아야 할 경우가 많다. 오늘 내가 겪는 모든 일이 어제 내가 행한 일들의 결과이듯, 마찬가지로 오늘 내가 행하는 일은 내일을 낳는 씨앗이 된다. 그렇듯 늘 반성하며 살 일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8-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7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