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쿠키에 꿈·희망 담아요”
■ 사회적기업 ‘솔라피데’
새해특집 - 다시, 큰 희망으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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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에서 나는 향이 예사롭지 않다. 한 입 베물자 여느 쿠키와는 전혀 다른 달콤함이 느껴진다. 쿠키를 구워낸 사람의 깊은 정성이 전해져 온다.
부산 남구 대연동 못골시장에 자리한 부산시 사회적기업 ‘솔라피데’(대표 이강수) 매장에서 맛 본 쿠키 맛이 그렇다. 우리밀 쿠키와 빵을 생산·판매하는 솔라피데(Sola Fide·‘오직 믿음’이라는 뜻의 라틴어)는 지난 2009년 5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솔라피데 식구는 이강수 대표를 비롯해 모두 14명. 장애인 6명, 비장애인 7명이 형제처럼, 친구처럼 마음을 의지하며 오순도순 살아간다. 지적장애인들은 익숙한 솜씨로 쿠키를 구워내고, 대부분 저소득층인 비장애인들은 쿠키 판매와 매장 운영, 판로개척을 책임진다. 그래서 솔라피데는 부산지역 사회적기업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로 불린다.
이강수 솔라피데 대표는 새해 소망으로 “솔라피데 식구들이 사랑으로 구운 쿠키를 부산시민들이 더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며 “쿠키 판매가 늘어 솔라피데 식구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솔라피데의 새해 소망이 꼭 이뤄지길 기원해 본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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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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