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는 생활경제/ GDRP
글쓴이: 강준규 〈 동의대교수·경제학 〉
- 내용
- 국가 간 부의 비교에 흔히 쓰이는 경제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이다. 국내총생산은 일정기간 동안에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라고 정의된다. 이는 한 국가 내의 모든 지역에서 얼마만큼 재화가 생산되었는가를 측정하는 개념이다. 그 나라 국민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모든 경제주체들이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만들어 낸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를 국내총생산이라 한다. 반면에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에 만들어 낸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이다. 국민총소득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든 해외에서 생산된 것이든 간에 그 나라 국민이 생산한 것은 포함된다. 이는 예전에는 국민총생산(GNP)으로 불려진 개념이다. 이와 유사하게 한 나라내의 지역 간 부의 비교에 쓰일 수 있는 지표가 지역내총생산(GRDP)이다. 이는 각 시·구·군별로 한 해 동안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를 생산 측면에서 집계한 것이다. GRDP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제규모, 생산수준, 산업구조 등을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이처럼 지역별 경제상황이라든지 정책수립에 있어서 중요한 참고자료인 GRDP는 광역시와 도 수준에서는 추계 되고 있다. 다만 대전 경기 강원 경북의 4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하면 시·구·군 단위에서는 발표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지방화시대에 각 지역의 경제력을 알아볼 수 있는 GRDP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통계이므로 시급히 만들어져야겠다. 참고로 지난 2001년 기준으로 집계된 서울의 1인당 GRDP는 8천791달러, 부산은 6천828달러이다. 또 1인당 GRDP가 가장 높은 지역은 2만147달러의 울산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5천646달러의 대구로 조사되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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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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