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스카이라인 훼손 대책 세운다
민락·수영 매립지 등 경관관리지역 지정… 높이·밀도·색채 규제키로
- 내용
- 부산광역시가 해안경관 훼손 대책마련을 위해 해안주변 건축물 실태조사에 들어가는 등 종합적인 대안 찾기에 나섰다. 시는 이 달 말까지 △수영만·민락동 매립지 등 고층 건축물 신축 추진 예정지역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 해수욕장 주변지역 △남항 북항 감천항 등 항만지역 △이기대 태종대 암남공원 등 해안지역을 경관관리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우선적으로 민락·수영만 매립지와 해수욕장 주변지역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민락·수영만 매립지 등에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광안대교 조망권이 훼손되고 스카이라인이 망가진다는 여론에 따라 안상영 시장이 대책 마련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건축행정개선팀 등 시 직원과 전문가 12명으로 조사반을 구성했다. 조사반은 건축물의 밀집 정도, 녹지, 미개발지 등 개발 현황과 건축물의 색채 등을 조사할 계획.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다운건축 마스터플랜에 적극 반영시키고, 외국 해양도시의 경관 사례 연구에도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시는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 경관 및 고도지구 등의 용도지구로 지정하거나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건축물의 높이, 밀집도, 색채 등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적으로 이 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시계획과는 수변 경관지구 및 고도지구 등을, 도시개발심의관실은 건축조례와 건축위원회 심의 기준 등 개별 건축물의 계획을, 건축주택과는 건축물 인허가 문제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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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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