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경제지도가 바뀐다 - CES 2025 참가 결산 부산광역시와 23개 부산기업,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팀 부산(TEAM BUSAN)’을 꾸려 참가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팀 부산’이 ‘CES 2025’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사진은 ‘CES 2025’에 참가한 세계 각국 관람객이 ‘통합부산관’을 찾아 전시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 맨 아래 사진은 계약 상담을 하는 모습).

부산시는 지난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통합부산관’이라는 이름으로 첫 단독관을 운영했다. ‘CES 2025’ 행사장 내 글로벌 파빌리온(Global Pavilion)에 자리 잡은 ‘통합부산관’은 총 25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전시회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부산 혁신기업의 첨단 기술을 꼼꼼히 알리며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CES 2025’에 참여한 부산기업은 △삼원에프에이㈜ △㈜슬래시비슬래시 △㈜블룸즈베리랩 △㈜짐 △㈜코어무브먼트 △㈜테렌즈 △㈜코트론 △㈜케이워터크레프트 △㈜맵시 △뉴에너지㈜ △㈜피티브로 △㈜마리나체인 △㈜샤픈고트 △㈜이즈커뮤니케이션즈 △㈜론픽 △㈜토탈소프트뱅크 △㈜타키 △㈜코아이 △㈜랩오투원 △㈜삼우이머션 △소무나㈜ △㈜엘렉트 △㈜씨아이티 등 23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은 수출 상담 442건, 수출 상담액 4천185만 달러(612억 원), 계약 추진액 1천739만 달러(254억 원)의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해양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인 ㈜랩오투원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그룹과 신조선 8척을 추가 수주하는 공급 계약(3년간 12만 달러)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와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3년간 6만5천 달러)을 맺었다.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입체음향 스피커 스크린 ‘리버티 와이드’를 출품한 ㈜블룸즈베리랩은 미국 내 대형유통사와 납품 계약(3만 달러 상당)을 체결했다. 

㈜샤픈고트는 다중이용시설용 재난·안전시스템 ‘트리토나 알파’를 선보여 미국 최대 규모 재향군인회 소유 온라인 채널 고베츠(Govets)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슬래시비슬래시는 미국 아마존과 개발·설계 서비스 용역과 수출 계약(30만 달러)에 대해 협의했으며, 미국 스포츠 IP(지적재산권) 에이전시 키스케이퍼(Keyscaper)와 60만 달러 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어무브먼트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제품 아이맥스(Imax) 욕조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장에서 8천 달러 규모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멕시코 구매자와 총판 계약도 논의 중이다.

‘CES 2025’에 참가한 부산기업은 ‘통합부산관’에서 투자가를 대상으로 홍보활동(IR, investor relations)과 1 대 1 상담을 진행하고, 해외 구매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넓혔다. 이를 통해 상당수 기업이 해외 기업과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ES 2025’ 기간 내내 현장에서 부산 혁신기업 지원에 나선 부산시와 유관기관의 활약도 빛났다.

부산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 기업과 교류하며 다양한 글로벌기업 관계자와 긴밀한 만남을 통해 부산기업 지원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통합부산관’ 현장에서 51건의 투자자·바이어 미팅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삼우이머션은 실리콘밸리 최대 엔젤투자자 네트워크 베이 엔젤스(Bay Angels)와 향후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논의해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부산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부산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