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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94호 경제

풀어쓰는 생활경제/환율

글쓴이:강준규 동의대 교수 경제학

내용
지난 1월 4일 국제 외환 시장에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95원으로 떨어졌다. 100엔당 1천원 이하로 하락하기는 3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엔저(低)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환율이란 외환 1단위를 얻기 위하여 지불해야하는 자국 통화의 수량 또는 우리 나라 돈으로 표시한 다른 나라 돈의 가격이라 정의된다. 100엔당 1천원에서 1천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환율이 하락했다고 하고 이를 원화 절상이라 하며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원^엔 환율이 100엔당 1천100원에서 1천원으로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우리 나라 국민이 100엔 짜리 일본 볼펜을 사기 위해서 이전에는 1천1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이제는 1천원만 지불해도 되기 때문에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 나라의 대일 수출품의 가격은 예전보다 비싸지게 되므로 수출은 감소하게 된다. 월드컵 관람을 위한 여행객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일본을 여행중인 한국 관람객은 환율 하락 이전에는 천엔 짜리 식사를 위해서 1만1천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환율 하락 이후에는 1만원만 지불해도 되므로 이득을 보게된다. 반면에 한국을 여행중인 일본 관람객은 환율 하락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이와는 달리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화절하라 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하면, 원가 40만원인 TV를 미국인들이 이전에는 400달러를 지급해야 구입할 수 있지만 환율 상승 이후에는 200달러만 주고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같은 논리로 원화가 평가절하 되면 미국산 제품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되므로 수입은 줄어들게 된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수요곡선과 외환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된다.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우리 나라의 물가, 해외물가, 우리 나라의 총소득, 해외의 경기수준, 우리 나라의 이자율, 경제정책 등이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1-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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