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현대식으로 다시 짓는다
현 건물 헐고 2005년까지 … 임시가설장 23일 개장식
- 내용
-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시민과 상인들의 삶의 애환이 어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어패류처리조합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공유수면을 매립한 자리에 현대식 자갈치시장이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와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은 23일부터 낡고 비좁은 `자갈치시장' 건물 철거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까지 현대화 건물을 짓기로 했다. 건물철거는 압쇄기 공법이 사용되며 완전 평탄작업까지 두달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은 21일 건물철거공사를 맡게될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23일 오전 100여명의 상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형중장비를 동원, 간단한 철거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자갈치시장 496명의 조합상인들은 옛시장을 재건축할 동안 사용할 임시가설시장으로 옮겨 23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선언키로 했다. 상인들은 이에 앞서 현 시장 건물 동편 물양장안에 들어선 지상 2층 연면적 5천280㎡ 규모의 가설시장으로 옮겨 지난 10일부터 사실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1970년부터 부산의 상징적 역할을 해온 지금의 자갈치시장 건물은 사라지고 대신 현대식 자갈치시장이 들어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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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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