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교 건설 본격화 서부산권 `날개'
을숙도 철새도래지 비껴 생태파괴 안되게/ 노선결정 내년 3월 … 민간제안사업 추진
- 내용
- 명지대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와 문화재위원회 환경단체 등이 5년여간 줄다리기를 벌여온 명지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1일 문화재위원회가 을숙도 생태공원을 파괴하지 않도록 명지대교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다시 한 뒤 재심의를 받을 것을 결정, 명지대교 건설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본격 추진에 들어가게 됐다. 문화재위원회는 그동안 다리 건설 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문가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을숙도 철새도래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태공원을 최대한 비껴가는 교량건설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명지대교 노선을 2~3개 마련해 내년 3~4월께 결정한 뒤 상반기중 문화재위원회에 재상정한다는 방침. 시는 또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극심한 교통난 조기 해소 및 교량건설 기간 단축 등을 고려 내년 1월중 민간제안사업을 추진한 뒤 6월부터 연말까지 협상대상자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03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06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지대교는 민자 등 5천100억원을 들여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낙동강 하구-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을 잇는 길이 4.8㎞, 너비 35m의 8차로 교량건설사업으로 부산시가 강서구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6년 건설계획에 착수했으나 지금까지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려돼 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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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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