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부산 살림살이> 국제대회^대형사업은 차질 없이 … 살림은 `빠듯'
서민생활안정 저소득층 보호에도 대규모 투입/ 경상비 늘어 순수 가용재원 2천984억원 불과
- 내용
- 당초 예산으로서는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선 예산 규모지만 내년도에도 투자가용재원은 여전히 부족, 부산시의 주름진 살림살이는 좀처럼 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회계 자체수입 증가율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5.8% 늘어난데 그친 반면 인건비성 경비는 되레 243억원 늘어난 2005억원, 교육재정지원금은 106억원 늘어난 3천938억원으로 경직성 필수경상비 지출이 올해 당초예산보다 12.2%인 2천50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시의 일반회계 투자가용재원은 올해 당초예산에서 편성된 가용재원 4천598억원보다 365억원(7.9%)이 증가한 4천963억원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서도 아시안게임특별회계 등 전출금, 지하철 건설 등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 등 용도가 지정된 투자사업비를 제외하면 순수 가용재원은 2천984억원 수준이다. 시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 가장 시급한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도로교통망 확충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의 질 향상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실제 4대 국제대회의 경기장시설 마무리 및 대회운영경비, 문화행사비 등을 최우선 지원키로 하고 아시아경기대회 지원에 800억원, 월드컵 부산경기 개최 지원에 31억원,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지원에 29억원, 제2회 부산세계합창올림픽대회 지원에 23억원을 편성했다. 또 지하철 2호선이 2002 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마무리사업에 513억원을 지원하고 광안대로 건설에 413억원, 제3도시고속도로(수정산 구간) 건설에 100억원, 공항로 확장공사에 48억원을 지원하는 등 주요 대형사업 마무리에도 모두 1천35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및 일자리 만들기 지원을 위해 신호지방산업단지조성 지원에 106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에 110억원, 한국선물거래소 사옥 신축 지원에 10억원, 취업연수생 고용사업에 30억원, 공공근로사업에 218억원을 편성했다. 또 130개 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571억원,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 20억원, 부산유스호스텔 건립에 30억원, 경로연금 116억원, 희귀 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에 35억원을 투입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 및 저소득 시민보호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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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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