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본사, 부산 온다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운영… 시·항만공사와 투자협약
- 내용
글로벌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국적선사 본사가 부산으로 온다.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운영하는 SM상선이 본사 부산 이전계획을 밝혔다.
SM상선은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시·부산항만공사(BPA)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SM그룹은 SM상선 본사 사옥을 북항에 건립하고 환적화물 등 부산항 물동량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SM상선의 본사 사옥 건립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북항재개발지역 부지 분양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SM상선이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 원양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화주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장비, 선박금융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M상선은 오는 3월 출범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컨테이너선 21척, 12개 노선을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SM상선은 한국선주협회에 입회를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는 "5년 내에 컨테이너선 41척, 해운노선 25개를 확보해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운운임 하락 등 어려운 국제 해운물류시장 여건 속에서 SM상선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부산시, SM그룹 등과 긴밀하게 협력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부산에 본사를 둔 국적선사 육성의 시발점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1-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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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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