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세계적 기후물리연구단 문 연다
부산대에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연구단
슈퍼컴퓨터·박사급 연구원 50명 영입
- 내용
부산에 기후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 연구단이 들어선다. 최근 부산대가 정부의 노벨과학상 프로젝트인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을 유치한 것. IBS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IBS가 최근 부산대 기후물리연구단을 선정함에 따라 전국에는 모두 28개의 IBS 연구단이 운영된다.
기후물리 연구는 엘니뇨나 라니냐 같은 이상 기후와 환경의 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다. 부산대 기후물리연구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후물리학자인 액슬 티머먼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외 박사급 연구원 50명을 영입해 연구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후물리연구단을 맡은 액슬 티머먼 단장은 독일 국적의 저명한 해양기후학자로 미국 하와이대해양학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 12만5천여년 전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네이처(Nature)지에 게재, 학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티머먼 단장은 엘니뇨 상호작용과 기후변동, 고기후(古氣候)역학 등 기후과학을 주제로 삼고 있다.
기후물리연구단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모델을 세우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2천㎡ 규모의 연구시설에 유도 결합 플라스마 질량 분석기 등 특수 실험실을 마련한다. 특히 슈퍼컴퓨터를 설치해 인간과 기후의 상호작용, 기후 모델링 및 예측성 등 5개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기후물리연구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부산은 그동안 취약했던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책 사업 유치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1-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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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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