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이 늘고,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여객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김해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은 4만1천354명으로 1976년 김해공항이 개항한 이래 하루 이용객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김해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이용객들 모습).

지난달 31일~지난 5일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23만880명. 지난해 같은 기간(8월1~6일) 김해공항 이용객(17만7천428명)보다 30.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김해공항 이용객은 582만919명으로 지난해(503만9천176명)와 비교해 15.5% 증가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국내·외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6월에도 김해공항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했다. 7월부터 메르스가 종식되고 중국 등 단체 관광객이 다시 부산을 찾기 시작하면서 국제공항 이용률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연기했던 여행 일정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은 공항이 매우 혼잡하니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이용객 현황(단위 :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