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최대 심해해양공학수조 건립
강서 생곡산업단지서 착공식…920억 투입, 경제 파급효과 1,2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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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가 들어선다. 부산광역시는 13일 오후 4시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인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식을 갖는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심해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플랜트(구조물 및 기자재)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파랑, 바람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 현지와 같은 조건에서 실험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을 말한다. 해양플랜트 설계결과를 평가·검증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반 시설이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4시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인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식을 갖는다(사진은 심해해양공학수조 조감도).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조선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난 2013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강서 생곡지구 2만7천750㎡ 부지에 2016년까지 심해공학수조(산업부·조선3사)와 심해공학연구동(해수부)을 건립하기로 했다.
공사를 완료하면 이 수조를 통해 해외에 의존한 수조 시험장비 등 실증실험이 가능해지며 플랜트 설비양산에 필수적인 기자재 품질인증과 국제표준 개발, 나아가 차세대 기술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및 이산화탄소 해저격리저장기술 등 국가 전략적 미래기술개발의 기반연구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국·시비 920억원을 들여 길이 100m, 폭 50m, 깊이 15m 규모로 만들어진다. 특히 수조 바닥으로부터 깊이 35m짜리의 피트(Pit·인공 구덩이)를 만들어 최대 수심 3천m의 심해환경을 재현한다. 부산시는 이 수조를 완공하면 고급일자리 창출 등 1천25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건설하는 수조 부지 인근에 2016년부터 ‘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소’ 건립을 시작하고, 강서구 미음R&D허브단지에 2016년 준공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와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센터’를 연계해 부산을 조선 및 플랜트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2-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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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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