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향토기업 트렉스타의 우수한 기술력이 또 한 번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사진>이 세계최대 아웃도어박람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트렉스타는 아웃도어 스포츠용품박람회인 2015 ISPO(International Trade Show for Sports Equipment and Fashion)에서 '황금상(Gold Winner)'과 '올해의 아시아제품 대상(Asian Product of the year)'을 동시에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1970년부터 시작된 ISPO는 신발과 의류, 스포츠용품 관련 최신기술 및 소재 등을 전시·출품하는 세계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다. 지난해에는 50여개국의 2천5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2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신발 끈을 조이고 풀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신발을 신고 신발 뒤축 아랫부분을 가볍게 당기면 신발 끈이 조여지고, 벗을 때는 신발 뒤축의 돌출 부분을 다른 쪽 신발로 밀착해 눌러주면 끈을 손쉽게 풀 수 있다. 트렉스타는 이에 앞서 2008년과 2010년 ISPO 베이징에서 다이얼을 돌려 신는 등산화 코브라와 인체공학적인 신발 구조의 네스핏 기술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ISPO에서 한 제품이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세계최초"라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 신발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