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와 부산은행이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해 함께 뛴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지난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한 'Invest Busan 상호협력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14일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출범 당시 위원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이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이뤄진 첫 번째 후속조치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 지원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좋은 기업 유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이전 기업의 신용도 등에 따라 최저 연 3∼5%대의 저리 우대금리를 적용함으로써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마케팅 전문 직원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단에 파견해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후속 협력사업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파견 직원은 부산은행이 제안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좋은 기업 유치 활동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자문 역할을 한다. 부산은행은 어학 및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직원 가운데 파견 직원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부산시에서 1년간 근무하게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좋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 최초의 민간협업 사례"라며 "부산은행과의 협약을 계기로 민간의 참여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부산시의 역점사업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지역의 대표금융기관인 부산은행이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2, 제3의 민간기관이 부산시의 좋은 기업 유치에 힘을 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