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인기 혼수품… 대형TV·냉장고
롯데백화점, 최근 3년 혼수품 판매실적 분석 … 거실용품 매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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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예비부부의 혼수 트렌드가 실속과 생활편의성 중심으로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CRM(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최근 3년간 봄맞이 혼수행사에서 판매한 15개 혼수품목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도별 판매 1위 품목은 지난해의 경우 '냉장고와 세탁기'(14.4%)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은 'TV'(13.3%), 2011년은 '침대'(12.8%)로 조사됐다.
신혼부부의 최고 인기 혼수품은 대형TV와 냉장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3년간 혼수용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구 구입 비중은 낮아지고 TV와 냉장고는 꾸준한 매출 증가 추세를 보였다(사진은 롯데백화점 내 가전매장 모습).이번 분석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11년 최고매출을 기록한 '침대'가 '11년 이후 매출구성비가 하락한 반면, 여성고객이 선호하는 '냉장고·세탁기'와 남성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혼수품목 1순위 '대형TV'는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혼수품목을 줄이고 예물이나 예단을 간소하게 하는 대신 꼭 필요한 품목에 과감하게 지출하는 '실용 및 가치소비'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1년 이후 판매 상위(1∼5위) 혼수품목 매출구성비의 경우, 침대를 제외한 품목 대부분은 다른 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가구 구성원 변화(기존 4인 →1∼3인)에 따라 가족의 휴식을 제공하고, 여가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실이 부각됨에 따라 에어컨, 소품가구, 소파 등 거실생활에 필요한 혼수품목 매출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혼수 트렌드 변화의 하나였다.
김석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장은 "해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혼수품목 판매가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봄 시즌은 월드컵, 프로야구, K-리그 개막 등으로 대형TV 판매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4-02-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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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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