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기업 13곳 부산 명례산단으로
국내 첫 민간개발산단, 20일 완공 … 땅값 싸고 편리한 교통 장점
- 내용
국내 처음으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일반산업단지에 역외기업 이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부산광역시와 부산 상공인들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명례산단 입주예정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에 따르면 오는 20일 완공 예정인 명례산단에 입주하는 74개 업체 중 (주)티시티, 대양중공업(주), (주)화승소재, 본촌인터내셔날(주), (주)코스모, 강림인슈(주) 등 13개 기업이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왔거나 공장을 새로 짓는 역외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1호 기업으로 이미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대양중공업은 본사를 양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1985년 창업한 대양중공업은 철강플랜트, 조선플랜트 등 산업설비 플랜트를 주로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전기장비업체인 티시티는 울산 온산공단에서 옮겨오고 화승소재는 명례산단에 신규공장을 짓는다. 이밖에 치킨소스로 유명한 본촌인터내셔날은 미국과 동남아 등에 50개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명례산단은 총 면적 155만2천㎡ 규모로 산업용지 86만8천㎡, 지원용지 9만6천㎡, 공공용지 58만6천㎡이다. 사업 추진단계부터 실수요자인 기업을 먼저 모집해 선 분양·후 착공방식으로 개발한 국내최초의 민간개발 산업단지이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산단 조성에 들어갔으며 입주기업은 1차 금속, 금속가공업, 조선기자재, 전기장비업 등이 대부분이다. 조성원가가 3.3㎡당 102만원으로 인근 지역보다 20만∼50만 가량 저렴하다.
동부산권 최대 산단으로 인근 공단들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며 부산과 울산 광역경제권을 잇는 중심축에 자리해 교통망이 편리하다. 부산에 조성 중인 산단은 16곳, 1천506만㎡,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6곳, 1천307만㎡에 달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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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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