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서 가장 상처 받는 것은 동료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받을 때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천232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 간 회사생활 중 가장 상처를 받았던 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받았을 때가 27.9%로 1위에 올랐다. 이러한 경우는 여성 직장인 29.1%, 남성 직장인 26.0%로 여성들의 경우가 더 많았다. 다음으로 △인센티브나 연봉 인상에서 나만 제외됐을 때가 17.4%로 많았다. 이는 남성(21.5%)들이 여성(14.7%)에 비해 6.8%p 더 높았다.

이 외에도 △직장 내 왕따, 자신의 뒷담화 하는 것을 들었을 때(16.9%) △나 홀로 야근할 때(16.0%) △눈치 본다고 못 쓴 휴가가 가득할 때 △같이 점심 먹을 사람이 없어 김밥으로 때울 때가 각각 7.5%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이와 함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겪는 스트레스 상황별 치료약' 6가지를 제시하고, 현재 가장 필요한 처방약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흐리멍텅한 연봉협상으로 앞날이 침침할 때 필요한 안약을 선택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인신공격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 바르는 연고가 23.5%로 올랐고, 3위는 △상사의 지나친 감시로 인한 어깨통증에 좋은 파스(16.7%)가 올랐다. 이 외에도 △주말근무, 야근으로 인한 속 쓰림에 탁월한 위장약(14.3%) △떨어지지 않는 상사독감에 마시는 드링크제(11.6%) △철야 회식 피로에 잘 듣는 비타민제(4.8%)순이었다.

이 외에도 직장 후배를 볼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답답증이 50.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병 44.6% △울컥 24.7% △두통 8.4% △구토 6.9% △먹먹함 6.1% △멘붕 5.9% 등의 증상이 있었다.

반면, 직장 상사를 볼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소화불량이 44.2%로 1위에 꼽혔으며, △멘붕 26.0% △갈등 18.9% △두근거림 17.5% △우울 16.0% △식은땀 15.7% △구토 14.0% △급성 다크써클 13.2% 등의 순이었다.

'직장 내 나를 가장 열받게 만드는 직장 내 성분'에 대해서는 △자아도취, 잔소리 무능력한 이 대리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이래 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김 과장 23.5% △너네 별로 돌아가라, 외계인 신입사원 신참 씨 11.9% △살아 계시나? 어디 계시나? 존재감 없는 박 차장 10.1% △법인카드가 개인카드인 줄 아는 정 이사 9.6% △회식 때만 깨어나는 최 부장 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