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300만원 빌렸는데 이자만 2,000만원”
동남권, 대부업 대출 피해 늘어 … 상담센터 등 전문기관 찾아 소비자 권리찾기를
- 내용
“부산 남구에 사는 김 모 씨는 등록되지 않은 사채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김 씨는 이자를 합쳐 모두 700만원을 요구하는 업체에 크게 시달리고 있다.”
“황 모 씨는 사채업체로부터 300만원을 대출받았다. 황 씨는 과다 이자로 인한 상환 지연 등으로 피해금액이 2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물적 피해를 당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의 대부업 대출 관련 소비자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가 2010년 이후 올 4월까지 동남권에서 접수한 대부업 대출 관련 소비자 상담 492건을 분석한 결과 2010년 83건, 11년 215건, 12년 160건, 올 들어서도 지난달 15일 현재 34건이 접수돼 소비자 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부산은 2010년 44건, 11년 96건, 12년 56건, 올 들어서는 14건 등 모두 210건에 달했다.
동남권 소비자의 대부업 대출 관련 상담 사유는 '과다한 이자 및 중도상환 수수료 요구'로 인한 불만이 123건(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채권추심' 73건(14.8%), '선 수수료 편취' 66건(13.4%), '휴대전화 대출사기' 51건(10.4%) 등의 순이었다. 대출금액이 확인된 상담 166건의 총 대출금액은 12억1천200만원이었다. 연령이 확인된 상담 245건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88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3건(25.7%), 30대 53건(21.6%)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정동영 부산본부장은 "대부업 대출 계약 후 과다한 이자나 휴대전화 대출사기, 명의도용 등의 피해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대출금액, 기간, 이자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당부했다. 대부업 대출 관련 소비자피해를 당한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를 통해 도움을 받을 것도 덧붙였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5-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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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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