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규제, 전통시장 활력 ‘효자’
부발연, 상인·소비자 1,000명 설문… 도움 준다 49.8%, 영향 없다 25.2%
- 내용
부산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의 월2회 자율휴무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 168개 전통시장 상인 500명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월2회 휴무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9.8%였다. '영향이 없다'는 답은 25.2%에 그쳤다. 소비자의 51.6%는 대형마트 휴무에 따라 전통시장을 추가로 찾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상인과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의 월2회 휴무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이 49.8%였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5.2%에 그쳤다(사진은 부전시장 모습).전통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상인들이 소비자보다 다소 비관적이었다. 상인은 61.8%가 '향후 쇠퇴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소비자는 38.8%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상인과 소비자의 생각이 달랐다.
상인들은 '대형마트 규제'를, 소비자는 '포인트카드 등 현대화된 마케팅기법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꼽았다. '축제·문화·공연·스토리가 가득해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활성화 된다'는 질문에 소비자는 76.2%가, 상인은 73.6%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시설환경 개선 효과가 가장 큰 부문에 대해 소비자는 '천막 등 주조물(어닝) 통일성', '위생상태', '문화·이벤트 광장'을 들었다.
부발연 황영순 연구위원은 "소비자는 결제·마케팅·배송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사항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반면 상인들은 규제를 통해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전통시장이 소비자의 소프트 측면에 대한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나타났다"며 "부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은 지금까지 시설개선 중심에서 소프트한 측면에 대한 지원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3-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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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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