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이 시각장애인과 골목상권 상인을 위한 카드를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신용카드 정보를 점자로 입력해 장애인의 카드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자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카드 표면에 상품명·카드번호·유효기간 등 주요 정보를 점자로 표기했다.

점자카드는 신용카드(그린카드)와 체크카드(마이존체크카드) 2종류로 국내 전 가맹점 0.2~0.8%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버스·도시철도 10~20%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KTX·고속버스 5%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대형할인점·백화점·학원·병의원 2~3개월 무이자 할부, 전국 문화레저시설 무료입장 또는 10~50%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BS금융그룹은 점자카드 출시에 앞서 지난해 11월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및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원했다. 올 들어서는 저소득층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를 위한 이동용 세탁차량 기증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을 더욱 확대해 실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골목가게협동조합(이사장 장남권)과는 '상호 협력과 상생을 위한 제휴카드 발행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골목가게협동조합은 대형할인점과 대기업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250여개 조합원(동네 슈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600여 조합원이 가입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제휴카드 발급과 일정사용금액에 대한 적립액 지원, 조합원 대상 소상공인 지원 대출, 세무회계·법률서비스 등의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