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시장, 경기 한파 속 ‘열기’
생생 현장속으로 - 설 앞둔 전통시장 가보니
알뜰 차례상, 주부 발걸음 몰려… 온누리상품권 유통 꾸준한 증가
- 내용
부산 전통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도 설을 맞아 알뜰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전통시장으로 몰리면서 활력을 띠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유통도 꾸준하게 증가 추세다.
설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15일 부산진구 부전시장. 부산 최대 전통시장의 하나인 부전시장은 설 제수용품과 선물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설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15일 부산진구 부전시장. 부산 최대 전통시장의 하나인 부전시장은 설 제수용품과 선물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부들로 크게 붐볐다.부전시장을 찾은 주부 김난연(42·부산진구 가야동) 씨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경제가 어려워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마음에 전통시장을 찾았다”며 “특히 생선이나 고기류보다 과일가격이 많이 올라 예전보다 간소하게 차례상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친척에게 선물로 받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차례상을 준비했는데 아무런 불편 없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부전시장에서 20여 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 김철범(55) 씨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알뜰주부가 늘어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지역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부산에서만 2009년 30억5천만원, 2010년 71억원, 지난해는 모두 128억원어치가 판매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상품의 질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시민들이 할인된 가격에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시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 주변으로 설 연휴기간 주차를 허용한 것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상인들은 반겼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1-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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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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