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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04호 경제

부산 마을기업 ‘희망기장’ 전국 챔피언

행안부, 우수마을기업 선정… 일자리 늘리기·공동체 복지 향상 기여

내용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한국전력 부산본부, 부산시의 관심과 지원이 큰 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마을기업 본래의 설립 취지인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복지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의 마을기업 ‘희망기장’ 사무실을 들어서면 바다냄새가 솔솔 풍긴다. 사무실 바로 앞으로 일광바다 풍경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까닭도 있지만 미역과 다시마에서 나는 향이다.

부산 마을기업 ‘희망기장’(대표 김대형)이 전국의 마을기업 가운데 최고 자리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전국의 마을기업 559곳을 대상으로 주민 참여도·매출·지역사회 공헌도·일자리 창출 등을 심사해 우수마을기업 16곳을 선정했다. ‘희망기장’은 우수마을기업 가운데서도 최고 평가를 받았다.

부산 마을기업 ‘희망기장’이 전국의 마을기업 가운데 최고 자리에 올랐다(사진은 희망기장의 김대형 대표와 직원들이 건조한 미역과 다시마를 포장하고 있는 모습).

김대형 희망기장 대표와 주민들이 지난 3월 희망기장을 만든 것은 일자리 때문이었다. 이 마을은 미역(12월~1월)과 다시마(5월~6월) 수확철을 제외하면 소일거리가 그다지 없었다. 고민하던 주민들이 직접 미역과 다시마, 멸치 등을 가공·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판로개척이었다. 김 대표와 주민들이 직접 제품을 들고 관공서와 기업, 시장을 찾아 나섰다. 이런 노력 끝에 한국전력 부산본부에 처음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김대형 희망기장 대표는 “박규효 한전 부산본부장과 김성권 판매수요실장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처음으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미역과 다시마를 찾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나희 총괄팀장은 “지난 4월 이후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도 꾸미고 다시마소금 등을 생산해 부산은행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희망기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미역과 다시마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남모를 고민도 안고 있다. 마을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용이 만만찮은 까닭이다.

부산시 마을기업협의회장도 맡고 있는 김대형 대표는 “부산시나 지역 공기업이 고객 사은품이나 명절 선물로 마을기업이 생산한 제품 구매를 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1-12-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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