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바다 위 항공기 타고 편하고 빠르게
미래고속, 코비호 28일 취항… 연말까지 할인가격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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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오가는 뱃길이 더 빠르고 편하고 넓어졌다. 비용은 확 줄어들었다.
‘부산-일본 후쿠오카’ 항로를 운항해 온 미래고속(대표이사 추연길)은 지난 28일 ‘부산-대마도’ 항로에 취항했다.
미래고속은 이 항로에 초쾌속선 코비호를 투입했다. 코비호는 ‘바다 위의 항공기’로 불리며 45노트(시속 83㎞)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코비호는 부산에서 매일 오전 9시20분(토요일은 오전 8시20분) 출발해 오전 11시 대마도 이즈하라에 도착한다. 이즈하라에서는 매일 오후 3시40분 출발, 오후 5시20분 부산 도착 스케줄을 제공한다(수요일은 휴항). 기존 선박보다 1시간가량 시간을 줄였다.
미래고속은 취항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주중 당일 왕복 6만원, 1박2일 14만9천원(숙박 포함), 주말 1박2일 15만9천원(숙박 포함)으로 운임을 책정했다. 또 낚시꾼들을 위한 우대석을 제공하고 대마도를 찾은 관광객이 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할 경우 운임의 50%를 할인해 준다.
추연길 미래고속 대표는 “미래고속은 부산-후쿠오카 항로에서만 연간 60만명의 내·외국인을 수송해 온 국제여객 분야 국내 최대 여객선사”라며 “부산-대마도 노선도 고객 중심의 운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대마도를 잇는 뱃길은 지금까지는 (주)대아고속해운이 14년 동안 독점적으로 운항해 왔다. 지난 달 초 JR규슈고속선(주)이 대마도에 취항한 데 이어 미래고속이 운항에 들어가 독점 체제가 깨졌다. 부산-대만도 항로가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바뀌면서 대마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10-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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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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