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반값아파트’ 약속 지켰다
용호5지구, 3.3㎡당 580만원대 공급… 일반 분양은 평균 6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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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3.3㎡당 580만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부산 최초의 ‘반값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용호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의 분양가가 확정됐다.
부산도시공사(사장 이종철)는 지난 18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용호5지구 아파트의 택지비와 건축비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우선분양대상자인 지역 주민들에게는 3.3㎡당 580만원, 일반 분양자에는 620만원대에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공사는 국토해양부의 ‘분양가 상한제 가격’을 적용해 3.3㎡당 분양가를 산출한 결과 720만원대였지만, 우선분양분은 상한제 가격의 81.68%, 일반 분양분은 86.71%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에서 공급된 민영아파트 분양가가 대부분 9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3㎡당 3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용호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사업 시작 당시 입주 희망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업 환경이 열악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 받았다. 이번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전체 773세대 중 30%인 227세대가 우선분양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철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최종 분양가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목적에 맞도록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무주택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낮은 분양가로 최종 결정했다”며 “모델하우스를 설치하지 않고, 설계시공도 일괄 발주하는 방식으로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용호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최고 25층의 773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2013년 6월 입주예정이다. 현재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께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 부산도시공사(810-1234)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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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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