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부산수출 효자 노릇 톡톡
한-EU FTA 1일 발효… 수산물·신발 유럽진출 더 늘 듯
- 내용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Free Trade Agreement)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됐다. EU는 인구 5억 명, 역내 총생산 15조4천억 달러로 단일 경제권으로는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최대 규모다. 중국에 이어 부산의 2대 교역국으로 부산의 수출시장이 더욱 활짝 열렸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한 - EU FTA 발효에 따른 부산 수혜업종 분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자동차와 기계부품, 철강제품, 풍력발전부품, 수산물, 신발, 식품 등의 분야에서 고루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부산수출의 성장동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물량이 많고 관세인하 혜택이 큰 수출 전략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철강제품 등을 꼽았다.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지난 1일부터 발효됐다. 한 - EU FTA 발효로 부산은 자동차와 기계 부품, 철강제품, 수산물, 신발 등의 분야에서 수출 증가를 예상한다(사진은 르노삼성차 수출 선적 모습).자동차는 3년간 단계별로 10% 내외 관세를 폐지하지만, 자동차부품은 즉시 관세를 철폐한다. 자동차부품 4.5%, 일반기계류는 4%의 관세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스틱과 철강 등 기계부품과 풍력부품도 관세 철폐로 유럽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수출유망 품목은 수산물과 신발, 라면, 정밀화학원료 등이 꼽혔다. 수입 측면에서도 수입관세 인하로 가전제품과 자동차·위스키·치즈·의류·가방·주방용품·생활용품 등 주요 소비재 가격이 낮아져 최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 부산본부 관계자는 “EU는 단일 경제블록이지만 국가별 특성이 다른 27개국이 모인 시장이기 때문에 FTA 활용과 더불어 EU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국가별 접근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인 프랑스와 영국 등은 소비재 수입 비중이 높은 반면 헝가리나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과 같이 공업화가 진행 중이고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가 많은 국가는 상대적으로 자본재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7-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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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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