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해 전기전자와 IT·정보통신 업계의 취업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 주요 전기전자·IT정보통신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IT·정보통신 업계의 고용인원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답한 50개 기업 중, 33개사(66.0%)가 올해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5개사(10.0%)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12개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33개 기업들이 채용할 인원은 모두 4천451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인 4천100명에서 약 8.6% 늘어난 수치다.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12개사가 채용계획을 밝히면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나 올해 전기전자와 IT·정보통신 업계의 취업문이 예년에 비해 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23개사) 업계는 지난해(1천502명)보다 10.6% 늘린 1천66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천598명을 채용한 IT·정보통신(15개사) 업계의 기업들은 올해는  7.4% 늘린 2천790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각 기업별로는 지난해 45명을 채용한 한국IBM이 올해 5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그룹공채로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전자와 삼성탈레스, 삼성SDS,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은 3월과 8월말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삼성 계열사의 지원자격은 전학년 평균학점 3.0점 이상, 오픽IM(이공계 분야 IL등급)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6급 이상.

신도리코는 4월말과 9월 중순경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지원자격에 학점 및 영어점수 제한은 없지만 모집 직무에 따라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 C&C는 상반기에는 인턴을 뽑아 그중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10월에는 정규직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나 정확한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서류전형 때, 영어말하기 점수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등급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