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유럽이나 서구의 명품도시, 고풍스러운 도시는 도시를 이루는 건물 하나하나가 역사고 유산입니다. 프랑스 파리, 미국 시키고, 캐나다 몬트리올, 영국 런던 등이 뉴욕이나 동경 보다 훨씬 정겹고 세련되게 느껴지는 것은 도시의 건물들이 정갈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카고.

명품도시, 고풍스러운 도시들은 건물의 간판 하나하나가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도시 품격은 얼마나 많이 높아지고 변했을까요????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건물의 얼굴인 간판이 먼저 떠오른다면 지나친 상상일까요. 부산의 간판문화도 예전에 비해 훨씬 아름답고 세련되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부산시는 아름다운 간판 설치를 늘리고, 도시미관 개선, 올바른 간판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모범간판건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전문가 의견과 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간판의 조형성, 독창성, 실용성, 조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10년도 부산시 모범간판 건물’ 6곳을 지정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모범간판 건물로는 △주변 구조물과의 통일감이 높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 부산진구 가야대로 '주종수 외과의원' △건물간판과 입주업체의 개별간판이 특히 조화를 이룬 동래구 명륜로 '대봉' △개별 브랜드 로고를 건물과 조화롭게 표현해 상가건물의 특성을 잘 나타내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뛰어난 남구 신선로 'GS하이츠자이 아케이드', △연제구 중앙대로 '월남쌈' △연제구 중앙대로 '새운항병원' △수영구 수영로 '성분도 치과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산시는 이들 건물에 대해 모범간판 건물 인증서를 수여하는 한편 광고물 허가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 시와 자치구·군 홈페이지, 각종 관광안내 책자 등을 통해 건물 홍보도 열심히 해준다고 하니 부산이 한결 밝아지고 세련되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