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최근 기업들의 경력자 선호현상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인턴십을 이용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10명 중 7명 정도의 취업준비생들은 무급이라도 인턴을 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인턴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대졸 취업준비생 1천78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17.0%가 인턴십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인턴십을 했던 기업으로는 △중소기업 34.4% △대기업 34.1% △외국계기업 17.4% △공기업 14.1% 순으로 집계됐다.

인턴십을 했던 기업의 업종으로는 금융업종이 19.2%로 가장 많았으며, △유통·무역업 10.3% △호텔·항공·관광업 9.1% △IT·정보통신업 8.8% △식음료·외식업 5.3% △전기·전자업 5.2% △섬유·의류·화장품업 4.4% △신문·잡지·방송 등 언론사 4.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턴십 기간동안 담당했던 직종으로는 △홍보·마케팅직이 16.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계·총무·인사직도 16.3%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영업·판매직 14.7% △기획직 9.5% △IT·정보통신직 6.6% △생산·기술직 5.5% △디자인직 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턴경험이 자신의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54.5%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조금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도 39.4%로 비교적 많았다.

그에 반해 인턴경험이 자신의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6.1%로 소수에 불과했다.

실제, 인턴십을 지원하게 된 목적도 △직장 경험을 쌓아서 추후 취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란 의견이 57.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인턴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3천115명) 중에서도 96.5%의 응답자가 '기회만 닿으면 인턴십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