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회복 넘어 활력 뚜렷
중소기업·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최고 … 어음부도율·실업률 감소
- 내용
부산지역 기업과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역기업의 어음부도율과 실업률은 줄어들었다. 부산경제가 회복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활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달(94.3) 보다 3.0p 상승한 97.3을 나타내, 지난 2006년 4월(98.5)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는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유옥현)가 지역 18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월 중소제조업 업황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올 최고치인 97.3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5∼49인 이하 소기업(93.5 → 95.5)이 전달보다 2.0p 높아졌으며, 50∼299인 중기업(95.8 → 100.9)은 5.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신발·섬유·의복·가구 같은 경공업이 95.7에서 4.8p 오른 100.5를 기록했고, 조립금속·기계장비·전기전자·자동차·조선·유화 등 중화학공업(92.9 → 93.8)은 전월대비 0.9p 상승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186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3분기 107 보다 14p나 상승한 121로 전망됐다. 이 같은 지수는 2007년 3분기 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매유통업의 경기활성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 경기전망지수는 백화점이 141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마트 118, 슈퍼마켓 109, 전자상거래 107 등의 순이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늘어 실업률은 3.6%대로 떨어졌다. 동남지방통계청은 9월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156만4천명으로 전달 보다 1만명(0.6%)이 늘었으며, 고용률은 0.4%p 올랐다고 밝혔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10.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전기·운수·창고·금융업은 2.4%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늘면서 지난달 부산지역 실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3천명이 줄어들어 전체 실업률은 0.3%p 떨어진 3.6%를 기록했다.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의 9월 어음부도율은 전달 보다 0.06%p 떨어진 0.18%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연중 부도율이 0.15%를 기록했던 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도금액은 104억원으로 전달(127억원) 보다 23억원 감소했으며, 신설법인 수는 303개로 33개가 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했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09-10-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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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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