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역기업과 대학이 힘을 합쳐 잉여농산물을 발효시킨 건강식초 음료를 개발, 제품화에 성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사진은 동아대 내에 들어선 식초음료 테이크아웃 전문점 ‘스윗바인걸’ 모습).

웰빙 붐을 타고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초를 이용한 건강음료는 소화를 돕고 피로회복과 해독작용, 변비,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어 남녀 모두에게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부산지역 산학협력기업인 동아메디팜이 잉여농산물을 발효시킨 건강식초 음료를 개발, 제품화에 성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아메디팜은 복분자와 감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초 음료 ‘웰초’의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동아메디팜의 첫 출시제품인 ‘웰초 복분자’는 복분자로 유명한 전라남도 장흥의 친환경 복분자 생과일을 발효시켜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 유기산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웰초 감 역시 생감을 발효시킨 제품으로 식이섬유 등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건강음료이다.

웰초는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희석식 건강음료로 기존 식초음료가 술의 원료인 주정이나 수입과일 농축액을 이용한 것과 달리 생과일 자체를 발효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 함량이 높다.

동아대 산학연구관 창업보육센터 내에 위치한 동아메디팜은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지분을 참여해 올 1월 설립한 합작투자 산학협력 기업체이다.

한편 동아메디팜과 동아대는 지난 7월 동아대 내에 식초음료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스윗바인걸(Sweet Vine Girl)의 문을 열었다. 달콤한 식초를 즐기는 여성이라는 뜻의 이 곳에서는 웰초를 비롯한 건강음료와 쉐이크 형태의 음료,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동아대와 동아메디팜은 앞으로 지하철, 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프랜차이즈 지점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