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본사 금융기관 자금난 해소 한마음

부산은행 100억원 출연…기보 1천200억원 기술보증

부산에 본사를 둔 부산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장호 부산은행장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1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면, 기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부산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총 1천200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5억원,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다. 보증료도 최대 0.3%P까지 할인해 준다. 지원대상 기업은 지역 중소 제조업체 중 부품·소재 전문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등. 대출은 자금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선착순. 이처럼 지방은행이 기술보증기금에 재원을 출연한 것은 부산은행이 처음. 부산은행은 빠른 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의 규모에 관계없이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 부산은행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 거점점포' 30곳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