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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56호 경제

풀어쓰는 생활경제

맥주와 소주

내용
제목 없음

풀어쓰는 생활경제

 

맥주와 소주

 

음식점에서 콜라를 주문했는데 콜라가 다 팔려서 사이다 밖에 없다고 할 때 사이다를 주문했다면 콜라와 사이다는 서로 대체재라 할 수 있다. 대체재는 용도가 비슷해 한 상품 대신에 다른 상품을 소비해도 얻는 만족에는 별 차이가 없는 상품들으로 정의한다. 대체재 간에는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대체관계에 있는 재화의 수요는 증가한다. 맥주와 소주는 대체재일까 아니면 보완재일까? 여기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만일 맥주와 소주가 마시면 취하는 면에서 두 재화간의 용도에 별 차이가 없는 대체관계에 있다고 하면 맥주 가격의 인상은 맥주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그 결과 효과가 비슷한 소주의 수요증가를 야기한다. 대체관계에 있는 두 재화의 교차탄력성을 살펴보면 부호가 플러스(+)로 나타난다. 교차탄력성이란 한 상품의 가격변화가 다른 상품의 수요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를 살펴보는 척도로 대체재 간의 교차탄력성은 0보다 크다.

하지만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만든 '소폭'을 즐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두 재화는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이다. 보완재는 커피와 설탕처럼 한 상품씩 따로따로 소비할 때보다 함께 소비할 때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칭한다. 보완관계에 있는 두 재화의 교차탄력성은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만일 맥주와 소주가 보완관계라고 하면, 맥주 가격의 인상은 맥주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아울러 같이 섞어 마시는 소주의 수요도 감소시키게 되어 교차탄력성이 0보다 작게 된다. 만일 맥주와 소주시장이 별개이어서 맥주 가격의 인상이 소주의 수요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면 이 두 재화는 독립관계에 있다고 하고 이때의 교차탄력성은 0이다. 〈강준규 동의대교수·경제학〉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2-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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