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롯데월드 주건물 4월 착공

120층·510m 높이 유지 … 백화점 올 12월 개장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땅에 들어설 부산롯데월드 120층·510ｍ짜리 주건물 공사가 오는 4월 시작한다. 건물구조도 당초 계획했던 철골·철근콘크리트에서 철근콘크리트로 바뀌며, 호텔 객실과 업무용 시설은 줄어드는 대신 주거시설이 늘어난다.

롯데건설 측은 최근 부산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120층 주건물 공사를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건물은 기본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현재 진행 중인 물막이 공사는 준공단계에 있어 오는 4월에는 기초공사인 '흙막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 측은 주건물 터파기 공사가 1년 정도 걸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건물 공사를 시작, 2014년 주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롯데월드 주건물은 구조변경에 따라 겉모습은 2007년에 허가받은 것과는 크게 달라질 전망. 건물내부도 당초 계획보다 호텔 객실과 업무용 사무실이 대폭 주는 대신 주거시설(아파트)은 늘어난다.롯데건설 측은 당초 주건물 상층부에 800개 객실을 배치하기로 했으나 지역의 호텔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외국의 유명 초고층빌딩과 비슷한 수준인 180~339개로 줄일 방침이다. 주거시설을 대폭 늘린 것은 업무용 시설에 외국계 다국적 기업과 해운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휴양과 숙박, 비즈니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로 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부산롯데월드 내 10층 규모의 백화점 건물은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오는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롯데월드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