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전국 유일 지역혁신센터 3개 유치

10년간 495억원 지원받아 … 대학·기업 연구개발능력 대폭 늘어

부산광역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대학 연구개발(R&D)사업의 핵심인 지역혁신센터 3개를 유치했다. 부산시와 지역대학들이 힘을 모은 결과다. 부산시에 따르면 동의대와 동서대는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올 하반기 지역혁신센터(RIC, Regional Innovation Center)로 각각 ' 블루바이오 소재 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와 ' 첨단아케이드 게임 지역혁신센터'를 유치했다. 지역혁신센터사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각 지역의 전략적 육성분야나 대학의 특성화분야에 대해 장비구축·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대학과 기업간 혁신역량을 높이고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국책사업.

동의대의 ' 블루바이오 소재 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는 고성능 식의약품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바이오 기능성 인증센터를 구축해 블루바이오 산업을 위한 종합지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 동서대 ' 첨단 아케이드 게임 지역혁신센터'도 아케이드 게임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기업을 육성하고, 게임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앞서 동아대가 올 상반기 ' 고기능성 밸브 기술지원 센터'를 유치해 올해만 모두 3개 대학이 지역혁신센터를 유치했다.이들 대학의 지역혁신센터 유치에 따라 부산지역에는 2018까지 10년간 국비 209억원과 시비 55억원, 민간지원 231억원 등 모두 495억원을 지원받아 첨단 연구장비구축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어 대학 연구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혁신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전국 16개 시·도 61개 대학이 유치에 나서 6개 시·도의 8개 대학만 성공할 정도로 지역혁신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부산의 잇따른 혁신센터 유치로 지역 내 연구역량이 한 층 높아지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