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중소기업에 자금지원 늘려 주세요"

허남식 부산시장, 시중은행 지역본부장 초청 간담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이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지난 26일 지역 시중은행 지역본부장을 초청해 부산기업에 자금지원을 늘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 26일 아침 8시 부산시청 26층 동백홀. 허 시장은 부산은행 안승철 부행장 등 시중은행 지역본부장 9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허 시장은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비 증대, 높은 금리, 추석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고 있다" 면서 "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은행대출 조건 강화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며 "시중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늘리고, 만기가 된 대출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은행 안승철 부행장은 "부산은행은 부산시의 지역 중소기업 지원 시책에 맞춰 추석자금 3천억원을 편성해 지역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며 "시중은행들도 지역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만큼 각 은행의 여력에 따라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할 것" 이라고 답했다.

부산시가 시중은행 지역본부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