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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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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전월에 비해서는 0.6%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의 4.8%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집중 관리해 온 52개 품목인 이른바 'MB 물가'는 7%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의 물가상승은 국제유가, 곡물, 금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학원비와 같은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등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 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상승해 19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미환율은 2년반만에 1천40원대로 올랐는데 이런 환율상승은 수출 대기업엔 호재지만, 수입품 가격을 올려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가계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유가는 최근 석달여 사이 배럴당 82달러 대에서 120달러 대로 올랐다. 물가인상, 환율인상, 유가인상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 저하(저성장), 고용불안(저고용), 소비심리 위축(저소비)으로 나타나는 경기 하강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는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물가대책을 수립했다. 소비자에게 물가 관련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생활필수품 100여개에 대한 수입 단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품목에는 밀가루, 돼지고기, 멸치, 배추, 마늘 등이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이들 품목의 수입단가를 공개하면 가격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5-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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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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