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기술혁신기업 담보 없이 대출

자금지원 절차 대폭 간소화… 내달 4일부터 접수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벤처기업 등도 다음달부터 시중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다음달 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기술혁신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 소속 기업， 기술창업기업 등 기술혁신기업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은행은 담보 없이 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이 뼈대다．

　우수 제품을 개발하고도 자금이 없어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

　지원 규모는 100억원． 설비·사업장 마련자금 등 시설자금과 원자재구입·기업경영자금 등 운전자금이 이에 해당한다．

　지원 대상은 사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3년 이내인 기술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 소속 기업 등이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7억원 이내．

　자금신청 및 보증서 발급업무 절차도 대폭 줄어든다．

　종래 기업이 자금을 대출 받기 위해서는 부산시에 자금지원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 받아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는 등 복잡한 절차에서 벗어나 기술보증기금이 자금신청과 보증서 발급을 한꺼번에 처리해 관련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전망이다．

　부산시는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설자금 연 1．39%， 운전자금 연 2∼5%를 보전해 줄 계획．

　대출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이다．

※ 문의:기업지원팀(888-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