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다이아몬드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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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관한 이론은 수요측 요인인 소비자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효용가치론'과 공급측 요인인 생산비를 중시하는 `노동가치론'이 있다.
두 이론은 대립해 왔는데 고대와 중세까지는 대체로 효용가치론이 우세했다. 노동가치론이 득세한 것은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영국의 고전학파 시절인데 그는 국부론에서 다음과 같이 다이아몬드의 역설을 제기하였다.
스미스에 의하면 "물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는 뜻에서 사용가치가 높고 다이아몬드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상품이 아니어서 사용가치가 낮다. 한편 물은 교환가치는 낮고 다이아몬드의 교환가치는 아주 높다"라며 스미스는 `상품의 가치와 효용은 비례하지 않고 노동이 `가치의 척도'라고 주장하였다.
이 역설은 1870년대에 나타난 `한계효용이론'에 의해서 해결되었다. 즉 스미스가 말한 사용가치는 총 효용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물의 사용가치가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물 소비에서 얻는 총 효용이 크고, 다이아몬드의 사용가치가 낮다는 것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소비에서 얻는 총 효용이 작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한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계효용이라는 것이다. 한계효용학파는 가격이 효용의 총량에는 비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재화를 1단위 더 소비할 때 발생하는 한계효용과는 비례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이후로 추가적인 변화분을 중시하는 한계분석은 `한계혁명'이라고 할 만큼 주요이론으로 부상하였다. 오늘날 가격이론에서는 수요요인과 공급요인 간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견해가 경제학계의 다수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5-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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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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