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세계적' 수준·내용 `대중화' 성공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결산
- 내용
- 수출·구매상담 1억7천만달러 … 출입국 절차 개선 등 과제도 생선회박람회와 통합된 후 처음으로 열린 제1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지난달 30일 폐막했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행사가 기대와 함께 우려도 많았지만 규모와 내용면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규모 면에서는 낮은 인지도와 지방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20개국에서 415개 기업이 참가해 도쿄 브뤼셀 등 세계적인 수산박람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내용 면에서도 국내외 바이어간 상담 건수가 387건에 총 상담액은 1억6천800만달러로 이중 2천473만달러어치를 계약하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또 5천여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유발한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내 수산업계가 해외정보를 한 눈에 파악해 해외시장을 노크하는데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알래스카의 경우 주정부가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참가한 것을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인공 어초 제작회사에 말레이시아 해양부 차관이 직접 방문하는 등 바이어들의 구매상담이 줄을 이었다. 이번 행사는 수산전문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7만6천여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행사 기간 중에 열린 `세계에서 제일 긴 김밥 만들기'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등 행사의 대중화에도 큰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수산무역엑스포가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겼다. 먼저 법무부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국가에 대해 불법체류를 우려,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바람에 참가자들이 입국하지 못해 부스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오후부터 일부 참가업체들이 폐장시간을 지키지 않고 서둘러 철수하는 바람에 행사장을 찾았던 시민과 수산업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은 것 등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091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