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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88호 경제

풀어쓰는 생활경제/자연실업률

글쓴이 : 강준규 <동의대 교수 경제학>

내용
 최근 한국 근로자의 직장 퇴출 개시 연령이 35세로 OECD 가맹국 평균보다 10년 정도 이르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란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고 더 이상 해고가 낯선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노동부는 `고용보험 백서'를 통해 지난해 직장을 떠난 340만4천669명의 근로자 가운데 `정년퇴직자'가 1만2천731명에 불과하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50대 관리자 1명의 임금으로 20대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든지, 청년 실업자가 즐비한데 정년보장을 따질 형편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갈수록 평생직장의 개념은 흐릿해 질 전망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업의 종류에는 좋은 일자리를 탐색하거나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당분간 실업상태에 있는 마찰적 실업, 기술혁신으로 이전의 기술이 필요 없게 되거나 어떤 산업이 사양화됨에 따라 일자리를 잃게 되는 구조적 실업,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기적인 실업이 있다. 이중 마찰적 실업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연실업률이란 구조적 실업을 포함한 광의의 마찰적 실업자가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진행되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실업률.  이는 기업들이 찾는 구인자 수와 노동자들의 구직자 수가 일치하는 실업률이다.  자연실업률은 경제가 장기적으로 접근해 가는 실업률이며, 자연생산량과 결부되는 실업률이다.  보통 실업률이 5∼6%이면 완전고용상태이거나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키지 않는 최대 고용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자연실업률은 2∼4%대의 아주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자연실업률은 1960년대에는 4% 내외였으나 1970년대부터는 5∼6%로 추계 되고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1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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