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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509호 경제

“가설 증명에 도전하라, 실력으로 승부하라!”

임광민 'B-스타트업 챌린지' 심사위원이 말하는 스타트업 성공 비결

내용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업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시리즈벤처스’ 임광민 이사는 지난 8월 6~7일 부산창업투자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뒤 역대급 참가 열기와 기업들의 높은 수준에 놀라움을 표했다. 

임 이사는 각 분과별 참여 기업에 대한 서류 평가를 통해 단 10%만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사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고 했다. “평소 같으면 무조건 합격할 만한 기업들도 아쉽게 탈락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만큼 참가 기업들의 수준이 높았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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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 쏠림 없는 ‘질적 성장’ 


이번 대회는 과거처럼 특정 산업 분야에 기업들이 몰리는 경향 없이, IT, 바이오, 플랫폼, 관광, 여행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 이사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투자를 받았거나, 사업 모델이 검증되었거나, 수익 모델이 확실하게 서 있는 수준 높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질적인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공정성이 불러온 전국구 경쟁


이번 대회가 이처럼 전국적인 관심과 우수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공정성’이라는 확고한 심사 원칙이 있었다. 

임 이사는 “저희가 처음에 뽑을 때 전국적인 규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산 기업이 특혜로 뽑혀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눈 딱 감고 실력대로 뽑자. 부산 기업이 하나도 없다 하더라도”라는 전제 아래 평가에 임했으며, 이러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방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부산 ‘B-스타트업 챌린지’가 공정하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정성은 부산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 이사는 “부산 기업들이 서울 기업들과 어깨를 견줘 경쟁하고 네트워킹을 형성하며, 자신들이 ‘우물 안 개구리’는 아닌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전국 규모의 경쟁을 통해 사업 모델, 발표 방식 등을 배우고 교류하며 부산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브랜드 가치에 주목하라


부산 ‘B-스타트업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우승의 의미는 단순히 상금에 있지 않다. 임 이사는 “대상 투자금 1억3천만원이 기업 입장에서는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B-스타트업 챌린지의 1등 기업’이라는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금 성격의 투자 유치보다 ‘대표성’과 ‘브랜드 가치’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도전하라, 단 가설을 세워놓고 증명하라!”


임 이사는 전문가로서 젊은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창업은 도전입니다. 그냥 도전이 아닌 가설을 증명해 가는 도전입니다. 시장의 불편 또는 문제점(Pain point)을 확인하고 자신이 세운 가설(Solution)을 사업모델부터 최종 마케팅까지 전반적인 고민을 통해 증명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임 이사는 생활속에서 불편과 문제점을 찾고 그것을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창업으로 이어진다며,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들을 단순한 불편으로 느끼지 않고 해결해보려는 시각을 갖고 ‘도전’해 보는 창업정신을 독려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5-09-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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