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문제 푼다… 공공임대주택 제공
부산시, 기업·근로자 체감 애로 해소 ‘정책 AS’
- 내용
부산시가 기장군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8개 기관과 ‘동부산권(기장) 중소기업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그간 비상경제대책회의와 각종 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현안인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AS(After Service)’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부산시가 동부산권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주거문제와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운행한다(사진은 동부산권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기장군 정관신도시 일대 아파트단지).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시는 이날 간부들이 기장군 소재 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해 LH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상공회의소,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사)부산지방정관일반산업단지입주기업협의회, 반룡산업단지협의회, (재)부산경제진흥원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부산울산지역본부는 공공임대주택 263가구를 확보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제공한다. 대상 주택은 기장군 소재 LH 공공임대주택 정관4단지 45가구, 정관5단지 62가구, 정관7단지 76가구, 정관행복주택 80가구다.
이번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은 기장군 소재 중소기업(중견기업 포함)이다. 입주 가능한 근로자들은 소득이나 자산에 대한 자격 제한은 없으나, 기장군 지역 무주택자여야 한다. 외국인은 입주할 수 없다. 임대조건은 일반 공공임대 조건과 동일하며, 계약 기간은 2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10년까지 임대 가능하다.
부산시는 8월 6일까지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재)부산경제진흥원 중소기업 자금지원 플랫폼(capital.bepa.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접수, 근로자 수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결과는 8월 20일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LH와 입주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인력난을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근로자 주거문제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안으로,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돼 왔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정책 AS’를 통해 회의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시 관련 부서‧기관과 함께 즉각적인 피드백과 정책 반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산업단지 통근버스 정류소 표지판.한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7월 1일 동부산권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장군 정관신도시~장안산단·반룡산단을 잇는 통근버스도 운행을 시작했다. 정관신도시는 많은 근로자가 거주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부족해 근로자 대부분이 자가용에 의존했다.
장안산단에는 총 99개 입주기업에 3천882명의 근로자가, 반룡산단에는 86개 입주기업에 1천133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정관 등 기장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정관신도시~장안·반룡산단을 오가는 통근 노선은 오전 7시 모전중 맞은편 어린이집 앞에서 출발해 정관휴먼시아, 정관도서관 등을 거쳐 7시 30분 장안산단, 8시 반룡산단 각 회사 앞에서 정차한다. 퇴근은 오후 6시 반룡산단을 출발해 6시 30분 장안산단, 7시 정관신도시를 돈다. 자세한 노선은 아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근버스 노선확인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5-08-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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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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